아이가 서울로 대학을 진학한 이후
아이가 집에 왔다 가면 왜 이렇게 마음이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있을 때도
제일로 바빠 그저 퇴근할 때 잠깐 보거나
출근할 때 얼굴 볼 정도였지만
그래도 같이 있는 것과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줄은 몰랐습니다.
같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렇게 가슴에 와닿군요…
저도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혼자 올라와서 생활하였는데
제 아들이 저와 똑 같은 길을 가게 되니 참 마음이 묘합니다.
이것이 인생인가요.
참 마음 한구석이 뻥뚤린 것 같은 그런 심정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내려와서
오늘 아침에 올라갔습니다.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매일 듣던 제 엄마의 잔소리에서 해방되어서 인지
아니면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인지
뒤도 안 돌아보고 잘 갑니다.
아내와 저는
며칠 고생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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