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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38

아무 일 없음(無事)이 의미하는 것... 사람들은 모두가 저마다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이 사회는 원하지 않고 자본주의 경제의 거대한 메커니즘 속에서 우리는 모두 부품처럼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느라 삶을 조금씩 망각하고 있다. - 최인호, 산중일기 중에서 - 無事 아무 일 없음이 의미하는 바는 사.. 2008. 5. 28.
인생은 '회피'한다해서 영원히 피할 수 없는 것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더우면 본능적으로 더운 곳을 피하려한다. 더운 곳을 피해 에어컨을 틀거나 선풍기를 틀거나 부채질을 하면 더위가 일시적으로 가실 수 있을지 모르나 더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고통이나 불안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그 고통을 잊으려고 술을 마시거나 호흡을 하거나 다.. 2008. 5. 25.
우리는 눈 뜬 장님이다. 우리 역시 눈 뜬 장님과도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심 봉사가 그토록 오랜 시간을 심청과 함께 살았음에도 자신의 딸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덜하여 눈을 뜨지 못하고 장님으로 지냈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얼굴을 진정 보지 못하고 눈 뜬 장님으로 살아가고 있.. 2008. 5. 24.
내 얼굴의 변천사 사람의 얼굴은 유전적으로 타고나기도 하지만 살아가는 도중에 자신의 성격대로 자신의 이미지대로 변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내 얼굴의 변천사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마치 매일 가는 산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면 그 풍경이 바뀌듯 얼굴도 나이에 따라서 그 풍경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 2008.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