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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모든 존재는 슬프다... 노을은 지고, 꽃은 시들고, 불꽃놀이도 끝나고, 사그라지는 모든 존재는 슬프다. 삶이 그렇다. 매순간 빛나는 것은 아니다 해질녁 들판을 붉게 물들이는 지는 해를 바라보면 슬프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마음도 허전하다. 할 일을 다 마친 사람처럼... 우리는 언젠가 사라질 것이다. 꽃피우는 지금 열심히 살자. 그 시기는 다시오지 않으리니... 살아 숨쉬는 지금 후회없이 살자. 언제 한번은 다시 오지 않으니... 2024. 2. 3.
얼굴...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하나의 얼굴을 빚는다. 얼굴의 빚어냄, 그게 인생의 일이다. 얼굴을 보면 그가 살아온 궤적, 자립의 흔적이 나타난다. 누구도 얼굴이 드러내는 도덕적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얼굴은 살면서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하지만 제 정체성마저 바꿀 수는 없기때문이다. - 시인 장석주 내 지금의 얼굴이 너무나 익숙해서 나 자신은 알지 못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있다는 것. 나의 기쁨과 슬픔 모든 희노애락이 축약되어 만들어진 얼굴 잘 살아 왔는지 잘 살지 못했는지 보면 알 수 있는 얼굴... 무엇으로도 가릴수 없는 너무도 정직한 얼굴 링컨은 나이 사십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하면서 세상에 처음 나올 때는 부모님이 만들어준 얼굴이지만, 그다음부터는 자신이 얼굴을 만든다고 했지요.. 2024. 2. 2.
이벤트 사회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는 우리가 원하는 자극들이 너무 많이 주어진다. 우리는 텔레비전으로 1시간에 1000개가 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세계의 다른 쪽 끝에 있는 사람들에게 핸드폰으로 언제나 전화를 걸 수 있으며, 호주 여행도 인터넷에서 순식간에 예약할 수 있다. 사회학자들은 이런 현상에 빗대어 현대사회를 ‘이벤트 사회’라고 부른다. 이벤트 사회에서 감각적 자극은 얼마든지 존재하며, 부족한 것은 단지 그것을 향유할 시간이다. 왜냐하면 두뇌는 새로운 정보를 임의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슈테판클라인, 시간의 놀라운 발견 중에서 – 우리가 보고 듣고 지나치는 수 많은 정보들.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휴대폰을 통해 듣고 보고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얼마되지 않고 대부분 쓰레기로 .. 2024. 1. 26.
눈을 밟고 들판을 지나거든... ‘야설(野雪)’ 이양현 穿雪野中去 (천설야중거) : 눈을 밟고 들판을 지나거든,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시오. 今朝我行迹 (금조아행적) : 오늘 내가 밟고 간 발자국, 遂作後人桯 (수작후인정) : 바로 뒷사람이 갈 길이리니. ------------------------------ 나중을 생각하지 않고 지금 생각나는대로 살았을때... 그 결과물은 온전히 자신에게 온다는 것을...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에 연연하면 지나온 후에 후회하는 것을... 스스로 옳다고 앞뒤 가리지않고 행동했을 때 그 순간은 어찌 면했을지 모르나 오랜시간 그 휴유증으로 고생한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 지금 나의 발걸음이 내가 누구라는 것을 나의 성격과 인격을 드러낸다는 것을 안다면... 언행에 조금 더.. 2024.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