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부끄러움은 인간만이 가진 최고의
덕목이다.
딸아이가 부끄러워할 때 간혹 낯을 붉히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나는 낯을 붉히지 못하는 내
자신의 쇠가죽만큼 두터워진 낯가죽이 부끄럽다.
부처님은 “유교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부끄러워할 줄 알아라.
부끄러움의 옷은 모든 장식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것이다.
부끄러움은 쇠갈퀴와 같아 사람의 법답지 못함을 다스린다.
그러므로 항상 부끄러워할 줄 알고 잠시도 그 생각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일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버린다면 모든 공덕을 잃게 될 것이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들은 곧 착한 법을 가질 수 있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짐승과 다를 바 없다.”
-
최인호,
문장 중에서 –
사람이기 때문에
부끄러워 한다.
부끄러워 한다는 것은
그나마 ‘良心’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가장 무서워할 것은
바로 ‘良心’이라는
내 마음의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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