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네모 그릇에 담으면 네모가 되고,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되는 물.
자기를 고집하지 않으면서 자기를 잃지 않는 물의 넉넉함과 강인함이 나는 좋았다.
없으면 안 되는 생명수이면서도 존재를 과시하지 않는 담백함도 닮고 싶었다.
그러나 물 같은 어른이 되기는 쉽지 않았다.
모퉁이를 돌다 돌부리에 걸리면 인생이 통째로 원망스러웠고, 별 뜻 없이 던져진 작은 돌멩이에 몇 날 며칠을 앓았으며,
경쟁사회의 채찍질에 무방비 노출되어 쉽게 나를 잃었다...
- 어른의 말, 김민희
나의 삶은
물같은 사람이기보다는 색色을 가진 삶이었다.
물은 어디에도 있고
같은 색이지만
나는 나만의 '색'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 나라는 존재가 남과는 다른(different) 사람이 되니까..
그러다보니 조금 각角이 진
주변에 사람이 없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너무 정확한(?) 사람이 되었다.
그래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으니까..
나이들어보니
작가의 말처럼
나를 드러내기보다
자기를 고집하지 않으면서
자기를 잃지 않는 그런 삶이
훨씬 나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그러나
나는 나의 색色을 갖는 지금의 삶도 사랑한다..

'일상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모로 부터 졸업卒業한다는 것... (0) | 2025.08.22 |
|---|---|
|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13) | 2025.08.15 |
| 타이거 우즈 (2) | 2025.08.01 |
| 외면外面하거나 외면 당하는 일... (0) | 2025.07.25 |
| 아버지의 삶... (4) | 2025.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