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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원숭이와 사람

by 一切維心造 2006. 12. 18.

휴일에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동물원에 놀러 갔다.

아이는 신이 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원숭이 우리 앞에 갔을 때 아빠가 고개를 돌려 아이에게 말했다.

원숭이 묘기 한 번 볼래?

아이가 말했다.

좋아요! 근데 어떻게요?

아빠는 아이의 손에 있던 팝콘을 가져가더니 원숭이를 향해 높이 던졌다.

원숭이는 몸을 휙 날리더니 팝콘을 입 안으로 집어넣었다.

아빠는 다시 팝콘 한 알을 꺼내서 원숭이에게 높이 던졌다.

나이 든 원숭이는 다시 완벽한 공중 비행 동작을 선보였다.

아이가 아빠한테 물었다.

왜 힘들게 팝콘을 그렇게 높이 던져요? 바닥에 던지면 원숭이가 주워 먹잖아요?

아빠가 말했다.

얘야, 아빠가 팝콘을 높이 안 던졌다면 원숭이가 높이 뛰어올랐겠니?

원숭이가 얼마나 익살스럽게 재주를 부리는지 봤지? 너무 멋지지 않니? 원숭이를 가지고 노는 거란다.

 

한편, 원숭이 우리 안에서는

어린 원숭이도 엄마 원숭이에게 묻고 있었다.

엄마, 왜 그렇게 높이 뛰어올라서 팝콘을 잡아요? 팝콘이 땅에 떨어지질 기다렸다가 주워 먹으면 되잖아요?

엄마 원숭이가 말했다.

얘야, 만일 내가 높이 뛰어올라 팝콘을 잡아서 사람들을 웃기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또 팝콘을 던지겠니? 이건 원숭이가 사람을 가지고 노는 거란다.

 

-        청샤오거,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 중에서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세상은 그래서 똑같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같은 곳을 보고 있어도

마음 속에 그려지는 것은 各自 다릅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도 자기와 같게 생각하고 있다고 믿고,

그런 前提下에서

자신의 말만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