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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142

내 물잔에 내가 물을 채우지 않는다면... 내 물잔에 내가 물을 채우지 않는다면... 여기 깨끗한 유리잔이 있다. 반쯤 물이 채워져있다. 이 물은 이미 누군가가 따라놓았다. 누군지 이름이 분명치는 않다. 무엇이라 불리든 인생의 반 정도를 채워놓은 것은 내가 아니다.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가 이미 내 인생의 반을 좌우했다. 나는 이 잔에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이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손으로 물을 채우고 어떤 사람은 또 다른 ‘무엇인가’가 그 잔을 채우는 것을 방관한다. 마치 자신의 인생이 아닌 것 처럼 나는 우리가 스스로의 손으로 이 잔의 나머지 반을 채워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것이 인생에 대한 즐거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 구본형,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중 – --------------------------.. 2021. 1. 8.
나는 발이지요. 고린내가 풍기는 발이지요.. 나는 발이지요. 고린내가 풍기는 발이지요.. 나는 발이지요 고린내가 풍기는 발이지요 하루 종일 갑갑한 신발 속에서 무겁게 짓눌리며 일만 하는 발이지요 ……. 그러나 나는 모든 영광을 남에게 돌리고 어두컴컴한 뒷자리에서 말없이 사는 그런 발이지요. - 권오삼 시인의 시 ‘발’ - 시작하라 그들처럼, 서광원 – --------------------------------------------------------- 참 열심히 다녔습니다. 발은 가리지 않습니다. 좋은 곳이든 좋지 않은 곳이든 기쁜 곳이든 슬픈 곳이든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갑니다. 참 수고 많았습니다. 내 발 내가 가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지 마다않고 나를 안내해 줍니다. 집에 돌아와서 신발을 벗으면 그날 하루의 땀과 인생이 양말을 통해 전달됩니다. 2021. 1. 6.
현대인을 가장 두려움에 떨게 하는 신은 무엇일까? 현대인을 가장 두려움에 떨게 하는 신은 무엇일까? 현대인을 가장 두려움에 떨게 하는 신은 무엇일까?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 출몰하는 귀신, 마구 쇼핑을 하게 하는 신, 일명 지름신이다. 꼭 사고 싶었던 것도 아닌데, 물건을 보면 귀신에 홀린 것처럼 지갑을 열게 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월급을 받아도 카드값을 갚고 나면 남는 게 없을 정도이니 지름신은 일상생활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 이남석, 무삭제 심리학 중에서 – ----------------------------------------------------------------- 카드광고를 보면 안되는 게 없다. 손오공의 여의주다. 원하는 것 다 얻을 수 있고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의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말이다. ‘만능’이.. 2021. 1. 4.
얼굴이란 무엇입니까? 얼굴이란 무엇입니까? 얼굴이란 무엇입니까? 그 사람의 업의 모습이고 인생의 이력서입니다. 그가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것이 얼굴에 나타납니다. 아름다움에 표준형이 있습니까? 저마다 자기 얼굴을 가지고 살면 됩니다. 덕스럽게 살면 덕스러운 얼굴이 되고 선한 행동을 하면 그것이 축적되어 아름다움으로 드러납니다. - 一期一會 중에서, 법정 – ------------------------------------------------------------------------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본 적이 얼마나 있습니까? 자신의 얼굴이 매우 낯설은 적이 있지 않으십니까?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스스로 만족하십니까? 자신이 살아온 인생역정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 나옵니다. 마음이 평안하지 않으면 얼.. 2021.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