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계절의 변화를 채 느끼기도 전에
한 계절이 사라져 버렸다
일상의 굴레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휩쓸리다가
보내버렸다
주위의 모든 草木과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드러내는 데
우리는 느끼지 못한 채
한 계절을 보내버렸다
사람이
사람들 속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데
사람들 속에서
허덕이다가
까닭 없는 미움과
憎惡를 간직한 채 살았다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바라보아야 하는 데
내 마음을 닫고
상대방의 허물을 먼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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