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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녹은 그 쇠를 먹는다

by 一切維心造 2006. 5. 29.

녹은 그 쇠를 먹는다

 

<법구경>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

이와 같이 그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는 뜻이다.

우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내 마음을 내가 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대인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왜 우리가 서로 증오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는 나그네들 아닌가.

 

-        법정스님의 무소유 중에서

 

쇠의 녹은 쇠만 녹이고 말지만

사람 마음의 녹은 사람을 잡습니다.

다른 사람도 죽이고 자기 자신도 죽입니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는 나그네 입니다.

한 쪽에서 구멍이 나있는 데도

내가 있는 쪽이 안전하다 하여 언제까지 안전하겠습니까?

그 구멍을 같이 메워야 전부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의 증오를 없애고

내 마음의 구멍을

이해의 눈으로 채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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