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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소금을 짊어진 당나귀

by 一切維心造 2006. 5. 26.

소금을 짊어진 당나귀

 

시장에 소금을 내다팔려고 생각한 장사꾼이 당나귀 등에 소금을 잔뜩 싣고 마을을 향해 출발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미끄러운 비탈길이 눈앞에 나타났다. 조심스레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던 당나귀가 그만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더니 길 옆 개울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자 소금이 물에 녹으면서 당나귀의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졌다. 소금을 잃고 낙심한 장사꾼은 집으로 되돌아와 당나귀 등에 다시 짐을 실었다.

무거운 짐은 이제 진절머리가 나. 특히 저 소금은.

당나귀가 속으로 생각했다.

이번에도 물에 빠져버리면 저 짐을 다 없애버릴 수 있겠지.

시장으로 향하는 길에 다시 비탈길이 나타나자 당나귀는 일부러 발을 헛디딘 척 하더니 그대로 개울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당나귀의 잔꾀를 장사꾼이 모를 리 없었다. 다시 당나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장사꾼은 소금 대신 솜을 잔뜩 실었고, 이런 사실을 모르는 당나귀는 개울이 나타나자 이번에도 일부러 뛰어든 것이었다. 하지만 물을 잔뜩 빨아들인 솜의 무게 때문에 아무리 낑낑거려도 제대로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          데이비드 누난 著, 이솝경영학 중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알았다면.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正道는 아니지만 우선 생각에 쉽고,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때가 있다.

아니면

아예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일을 회피하던지.

 

그러나

지나고 보면

결코 빠른 길이 아니었고

해결되지도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일을 묵묵히 제대로 했을 때 그 일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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