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에
'일상의 안녕은 공짜가 아니다'라는 글에
미국 문화인류학자인 캐슬린 스튜어트는
<투명한 힘>에서
"일상이란 밀려드는 감정, 부딪치거나 가까스로 모면한 충격들에 맞추며 살아낸 삶이다. 일상은 우리가 가진 모든것을 취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착상된 일련의 작은 뭔가를 낳기도 한다."
직장인이라면 출근과 퇴근, 사무실에서 하는 업무 등을 근간으로 일상이 짜일테다. 사소하고 밋밋하며 진부한 리듬을 타고 흘러가는 일상을 두고 우리는 심심하고 하품이 난다고 탄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안락한 일상이란 그 무엇과 견줄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숭고한 것이다.
우리 삶의 안녕과 보람은 사소한 일상을 떠받치는 견고함에 의해 가능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잊는 것은 일상의 안락함이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
우리의 하루
매일매일의 일상이라는 것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가족이 건강하다는 것
일 할 수 있다는 것
매일 출근해서 일할 곳이 있다는 것
함께 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
일이 끝나면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돌아가면
수고한 나를 반겨주는 가족과
정성을 다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
'일상'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 당연한 듯 보이나
그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을 흘리는지...
일상은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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