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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귀는 왜 두 개일까?

by 一切維心造 2024. 8. 2.

20240710일자 한국경제 고두현의 문화살롱 '귀는 왜 두 개일까...'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게 쉬운일은 아니며
얼마나 어려우면 60세가 돼서야 "귀가 선해진다"고 했을까.
공자가 말한 '이순耳順'은 귀가 순해져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듣는 것이 더 서툴다.
귀는 열려있는데
듣지를 않기때문이다.

마음은 완고해지고
생각은 더 굳어져서
왠만해선
다른 이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앞의 글에
'귀는 입이나 눈과 달리 스스로 닫을 수 없다. 말하기 싫으면 입다물고,
보기 싫으면 눈감지만,
아무리 듣기 싫어도 귀를 닫을 수 없다.'

꼰대 소리 듣지 않으려면
배우자로 부터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아주 꽉 막혔어'
'자기 이야기만 해'라는 평을  듣지 않으려면

두 귀를 열고
잘 듣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듣는 시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
들어야
잘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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