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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그래 살아봐야지...

by 一切維心造 2009. 7. 22.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살아가는 데에 연습은 없다.

좌절할 시간도

머뭇거릴 시간도 없다.

지금 이 순간이 삶의 한 부분이다.

지쳐쓰러질때도 있을 것이고

즐거움에 넘쳐있을 때도 있을 것이다.

모든 일이 뜻대로 될 때도 있고

하는 일마다 뜻과는 다르게 될 때도 있다.

그런 것이다.

미리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해볼만 하고

살아볼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