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대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며 중에서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중에서, 구본형 –
大人이란
적은 일에는 대범하고
큰일에 가지를 치는 사람일까?
소소한 일에 대범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작은 일에 분개하지 않는다면
왜 그렇게 많은 갈등과
오해가 생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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