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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삶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

by 一切維心造 2007. 8. 6.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뒤에는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느려지면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주저앉고 싶어지면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지나도

하루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이젠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과

내가 가지 않은 길들에 대하여
욕심처럼 꿈꾸지 않기로 합니다.

이젠 가져야 것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어느새 나이
한가지를 가지려다 보면
한가지를 손에서 놓아야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내가 행복이라 여기는 세상의 모든 것들
,
이젠 오래 많이 지키고

잃지 않는 일이 남았습니다.

세상으로 발을 내디디는 하루하루
,
아직도 어딘가 엉뚱한 길로 이끄는 지류가

위험처럼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삶도 남아 있어서

아직도 세상 속으로 문을 나서는 일이
위험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믿지요
.
길은 결국 선택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
행복은 결국 지키는 사람의 것이라는 ....

 

 

삶을 의지대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요원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너무 세속적이 되었거나

우리의 욕심이 너무 지나쳤거나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쥐고 있거나

아니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이

의지보다는

끌려가는 삶을 살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슬퍼하지는 않는다.

이런 삶이 잘못된 삶이다라고 단정지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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