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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누가 우리 죄를 벌하는 가?

by 一切維心造 2007. 8. 8.

우리는 죄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누가 우리를 처벌하는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처벌한다.

이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질서가 잡혀 있으며

선은 기쁨을, 악은 슬픔을 불러온다.

죄를 짓고도 고통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려는 시도다.

죄가 용서된다고 해서 벌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죄를 짓고도 벌을 받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뿐더러 불행한 일이다.

사실 죄를 저지르고도 세속적인 성공을 누리는 것만큼 불행한 인생도 없다.

저지른 잘못에 대한 기억은 미래에도 당신 곁을 떠나지 않고 괴롭힌다.

피해자는 당신을 용서함으로써 당신 머리에 불덩이를 올려놓는다.

그들의 너그러움은 당신의 잘못을 더욱 추하게 만든다.

 

-          존 러벅, 인생에 관한 17일간의 성찰 중에서

 

 

누가 우리를 처벌하는가?

눈에 보이는 체벌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지만

양심의 단죄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주홍글씨.

양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사람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은

외형적으로 성공하거나 잘 산다고 할 수 있으나

편히 쉴 수 없다.

의식하지 않으려 하지만

마음에 짐을 안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당하거나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은

편히 쉴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용서할 수 있고

용서를 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