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티가 들어가서는 견딜 수 없고,
이빨 사이에 조그만 것이 끼어도 참을 수가 없다.
내 소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마음속에 그 많은 가시를 지니고도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우리를 신경 쓰게 하는 것은
큰 방해물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나 볼 수 있고
그래서 금방 치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뭇가지를 치다가
손톱사이에 아주 조그마한 가시가 박힌 적이 있었다.
정말 작은 것이라 잘 보이지도 않았다.
그러나 온 신경이 거기에 쏠리느라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 작은 ‘가시’는 이미 내 온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시’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비로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리는 결코 큰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는 없다.
아주 사소한, 잘 보이지 않은 돌에 걸려 넘어진다.
일을 할 때나
사람과의 인간관계 역시
문제의 시작은
소홀하기 쉬운
바로 작은 ‘가시’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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