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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by 一切維心造 2007. 3. 5.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법이다.

늘 사회 속에서 산다.

나라는 존재는 내가 맺고 있는 수많은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다.

생각해보니 어려서부터 내가 혼자 결정하고, 내가 혼자 했던 일이란 게 거의 없다. 모두가 다 관계에서 오는 것들,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것들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어떻게 나 혼자만의 것이 될 수 있겠는가.

내가 직장에 다니는 것이 단지 나 혼자 먹고 살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닌 것처럼,

내가 나를 위한다는 것이,

내 한 몸을 위한다는 것이 성립되기 어렵지 않은가.

 

-          김시천,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 중에서

 

 

젊었을 때

생각해보면

나는 혼자였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믿었고

혼자서도 잘했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지지자들이 곁에 있었다.

그들은 특별히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

어려울 때

지지자가 되어주었다.

나는 혼자가 아니라

누구의 남편이고

누구의 자식이며

누구의 부모이다.

또한 직장에 가면

상사가 있고

동료가 있다.

 

이 모두가 를 둘러싼 관계인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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