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과 뱀

어슴프레한 새벽에 그대가 길을 가다 뱀을 보았다고 가정하자.

그대는 비명을 지르며 친구들을 부르기 위해 집으로 뛰어들어간다.

그대와 친구들은 손전등을 갖고 밖으로 달려나간다.

하지만 그대가 뱀에게 불빛을 비췄을 때,

그것이 뱀이 아니라는 걸 발견한다.

그것은 단지 감겨 있는 밧줄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왜곡된 인식이다.

 

어떤 것을 보거나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종종 분명히 보지 않고 진정으로 듣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이 투영되고 편견에 치우친 것을 보고 듣는다.

 

-          틱낫한 著,  마음을 멈추고 다만 바라보라 중에서 –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이 해석해서 본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고 이해한다면

사람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텐데….

 

자신이 해석하고 보는 것을

자신은 있는 그대로 본다고 抗辯한다.

 

인식의 차이는

그래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