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에 대해
미움이라는 것은
늘 사랑과 함께 있다.
물론,
아무 관계없이 그냥 미운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는 대개 일회성 관계이기 때문에
살아가는 데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문제는
잘 알고 있는 사이에
미움이 생길 때 이다.
생각해보면
미움의 출발은 관심과 사랑이었다.
관심을 갖고 바라보거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스스로 기대하는 만큼
상대방이 따라와주지 않았거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상대방이 ‘背信’했다고 느낄 때 미움이 싹트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런데
냉정하게 이 狀況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他人’을 판단하고
스스로 ‘他人’에게 관심을 갖고
스스로 ‘他人’에게 사랑의 마음을 주었던 것이다.
상대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고 있었을 텐데
내가 그 사람을 어떤 ‘期待感’을 갖고 대할 때부터 미움의 싹이 트기 시작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나에게 아무런 기대도 갖지
않고
늘 해왔던 대로 자신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결국 미움이라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 갖는 막연한 ‘기대’가 무너졌을 때
내가 상대방에 갖는 ‘이런 사람’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았을 때
스스로 갖는 마음의 혼돈상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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