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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분려근제장(忿戾近齊莊)

by 一切維心造 2006. 9. 2.

분려(忿戾)는 매우 화가 난 상태를 의미하고

제장(齊莊)은 아주 단정한 자세를 의미한다.

 

보통 화가 났을 때는 금방 그 화가 표정과 말로 나타나기 때문에

태도가 흐트러지기 십상이나,

정말 무섭게 화가 난 경우에는 오히려 전혀 화가 나지 않은 듯

겉으로 보기에 태도가 아주 단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분려와 제장을 구분하기 힘든 때가 있는 법이다.

화냄과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꼿꼿하고 단정한 태도 속에 감추어져 있는 무서운 분노를 읽어낼 줄 아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          성기, 양반가문의 쓴 소리 중에서

 

 

살면서

간 혹 당황스러울 때가 이런 경우이다.

표정은 아주 평온한 듯한데

말을 하지 않는다거나

반응이 없을 경우

당황스럽다.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알수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그 사람의 눈을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표정은 관리할 수 있지만

눈은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눈을 피하거나

눈에 온기가 없다면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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