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려(忿戾)는 매우 화가 난 상태를
의미하고
제장(齊莊)은 아주 단정한 자세를
의미한다.
보통 화가 났을 때는 금방 그 화가 표정과 말로 나타나기 때문에
태도가 흐트러지기 십상이나,
정말 무섭게 화가 난 경우에는 오히려 전혀 화가 나지 않은 듯
겉으로 보기에 태도가 아주 단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분려와 제장을 구분하기 힘든 때가 있는 법이다.
화냄과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꼿꼿하고 단정한 태도 속에 감추어져 있는 무서운 분노를 읽어낼 줄 아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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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간 혹 당황스러울 때가 이런 경우이다.
표정은 아주 평온한 듯한데
말을 하지 않는다거나
반응이 없을 경우
당황스럽다.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알수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그 사람의 눈을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표정은 관리할 수 있지만
눈은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눈을 피하거나
눈에 온기가 없다면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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