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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내 말에 진심으로 고개 끄덕여 주는 사람

by 一切維心造 2006. 4. 21.

 






내 말에 진심으로 고개 끄덕여 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내 가슴속의

깊은 말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매번 주저하다가 도로 집어넣곤 합니다.

 

비밀을 털어놓는다는 것,

그것은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려 손가락질하고 뒤에서

수군수군 흉만 본다면

어느 누가 입을 열겠습니까?

 

내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주고,

진심으로 고개 끄덕여 줄 사람,

내 말의 잘못 된 부분까지 따스한 미소로

감싸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        이정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중에서

 

우리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 우리가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도

혼자라고 느끼는 것은

진정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가슴에 담은 말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

그만 마음을 닫아 버리고

열린 귀는 모든 것을 통과시키고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가슴에는 허전함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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