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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약속 - 하기는 쉬우나 지키기 어려운 것

by 一切維心造 2006. 4. 22.

공자의 제자 중에 증자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는 그의 아내가 시장에 가려는데 아이가 울면서 뒤쫓아왔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달랠 심산으로 거짓 약속을 했습니다.

 

"그냥 집에 있거라. 시장에 갔다오면 엄마가 돼지를 잡아서

맛있는 고기를 줄 테니."

 

그런데 그녀가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인 증자가 돼지 잡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깜짝 놀란 그녀는 그저 해본 이야기라며 남편을 말렸습니다.

그러자 증자는 정색을 하며 아내를 꾸짖었습니다.

 

"아이들과의 약속만큼은 꼭 지켜야 하오.

부모의 행실을 그대로 본받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면

그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할 게 아니오?

또 그것이 거짓말인 줄 알면 아이들은 더 이상 당신을 믿지 않을 거요."

 

   - 이정하 著,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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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를 접하고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살면서

얼마나 자주

아이들과의 약속을 저벼렸는지.

 

'부모니까.

어른이니까.

바빠서.

나름대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라고 스스로 변명하지만

 

아이는 더 이상 부모말을 믿지 않을 까 두렵습니다.

 

約束

하기는 쉬워도

지키기는 어려운 것

 

約束

아무나 할 수 있으나

아무나 지킬 수 없는 것

 

約束

지키지 못하면

不信만 늘어나지만

 

지키면

그만 큼

信賴가 늘어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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