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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단추를 달 듯…

by 一切維心造 2019. 12. 8.








 


 


단추를


 


지은이 : 이해인


떨어진 단추를

제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자리에 달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듯

제자리를 찾으며 살아야겠네


보는 이 없어도

함부로 살아 버릴 수 없는

나의 삶을 확인하며

단추를 다는 이 시간


그리 낯설던 행복이

가까이 웃고 있네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다는 단추가

오늘 하루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위치에 있지 못한 단추는

모양도

옷 자체도 어색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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