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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겸손에 대해..

by 一切維心造 2010. 5. 18.

 

 

 

 

어쩌면 겸손이란 자연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남보다 자기를 낮추는 것은 결코 겸손이 아니다.

그것은 위선이다.

남을 자기보다 못하다고 여기면서 자신을 낮추어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것은

마치 한 표를 얻기 위해서 허리를 굽실거리는 정치꾼과 같은 것이다.

남을 섬긴다는 것도 결코 겸손이 아니다.

우리에게 섬겨야 할 대상이 어디 있으며 우리가 섬김을 받아야 할 만큼의 자격이 있는 것일까

 

인호의 인연

 

 

살짝 가려진 커튼사이로

내비치는 우리의 본래모습을

외면한다.

더 갖거나

더 높이 있거나

능력이 있을 때

자연스러운 듯

양보하며

부족한 듯

고개숙여야 한다는 것쯤은 이제 기본이다.

내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래야 한다니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게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편일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