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존재하는 순간
잠시 동안 가만히
내게 필요한 휴식을 누렸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새로운 하루에 깃든 침묵을
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뚜렷이 그리는 순간이다
때로는 예쁜 사람이고 싶다
때로는 더 나은 사람이고 싶다
때로는 사라지고 싶다
더 희망찬 어딘가로
때로는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느끼고 싶다
그리고 때로는 그것이 사실이었으면 한다
때로는 내게 주어진 모든 일들을
다 이루고 싶다
하지만 ‘그랬으면’ 하는 바람은 끝이 없다.
시간이란 존재는 슬그머니 빠져나가는 법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뿐이다.
난 피곤하면 피곤할 것이고
실수를 하면 실수라는 것을 알 것이다
행복하면 행복할 것이고
정직하지 않을 때는 정직하지 않음을 알 것이다
일어나는 일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고
좋은 친구를 모른 체 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러 내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나와 함께 할 것이다.
- 엘리슨 던크마이어 –
세상을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
세상의 중심에 ‘나’를 두는 것
더 이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
이 이상 더 보람 있는 삶이 어디 있을까?
한번밖에 살 수 없는
지금 숨쉬고 있는 그 존재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그 ‘자신’이 만들어낸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것을
옆을 보지도 말고
뒤를 돌아보지도 말고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충실한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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