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마흔 살 빼도 박도 못하는 시기

by 一切維心造 2007. 3. 13.

마흔 살은 늙지도 젊지도 않다.

대부분 결혼을 했으며 살기 위해 일한다.

마흔이 되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지치게 된다.

일상의 걱정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어 가장 필요한 내적 성찰이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개인적 시도와 실패, 직장에서의 갈등, 결혼생활의 무관심, 아이들과의 씨름이 이때 가장 잘 드러나는 문제들이다.

아마 조금 더 젊었더라면

전직을 하거나 이혼을 하거나 다른 모색을 했을지 모르지만,

마흔 살이 되면 문제를 끼고 살아가는 것이 일상적이다.

그러니까 빼도 박도 못 하는 시기이다.

 

-          구본형,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중에서

 

 

이미 너무 멀리 온 느낌

가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간절하지만

내 몸에 얽매어 있는 수 많은 인연의 가지들이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마흔 중반의 시기는

앞으로 나아가기도

뒤로 물러서기도

어정쩡한 시간이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가고.....

 

문제들 속에서

문제와 함께 씨름하며 보내는 시간들이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때면

확실히 예전과는 많이 다른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