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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세상에는 두 가지 큰 저울이 있다.

by 一切維心造 2007. 2. 1.

세상에는 두 가지 큰 저울이 있다

(天下有兩大衡)

 

하나는 옳은 것과 그른 것이라는 저울이며

(一是非之衡)

다른 하나는 이익과 손해라는 저울이다

(一利害之衡也)

 

이 두 개의 저울에서 네 가지 등급이 생겨난다.

 

최상은 옳은 것을 지키면서 이익도 얻는 것이다.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를 입는 것이고

그 다음은 그른 것을 추구하여 이익을 얻는 것이다.

최하는 그른 것을 추구하다 해를 입는 것이다.

 

-        다산 정약용이 큰아들 학연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옳은 것과 그른 것의 판단도

요즘에는 자신의 利害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그것은 옳은 것이고, 옳다고 합리화시킬 것이지만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害가 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大義에는 옳지만

자신은 同意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에게 가 되는 것은

결단코 저지하겠지만

이익이 될 때는

한 발 물러서서 觀望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을 나쁘다고 만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기회주의자라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