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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인내심 때문에 갈등을 겪게 되는 이유

by 一切維心造 2007. 1. 29.

사람이 인내심 때문에 갈등을 겪게 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그 중 하나는 유전적인 것이다.

침착하고, 냉정하며, 자제력 있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는 인내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조급하고, 열정적이며, 욱 하는 성질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는 인내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만약 당신이 평소에 인내심을 발휘하기가 어려웠다면, 후자 쪽 유전자를 지녔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한 가지 요인은 우리 모두에게 빨리빨리를 강조하는 사회다.

리모컨으로 순식간에 채널을 바꾸고, 전자레인지로 꽁꽁 언 음식을 초고속으로 데우고, 건조기로 금방 옷을 말리며,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면 지체 없이 전화 버튼을 누른다. 직장에서는 맡은 일을 빨리 끝내라고 다그치고, 모든 일을 다 잘하는 유능한 직원이 되라고 강요한다. 스포츠계도 얼마나 속도감 있게 경기를 진행할지를 연구한다. 심지어 교회나 사찰에서도 마찬가지다. 성직자들은 설교 시간을 고민해야 한다. 설교가 길어지면 신자들이 안절부절못하거나, 자리를 뜰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당신이 급한 성격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빨리를 강조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일이 쌓여 쉬는 날도 없이 출근해야 하고, 집에 돌아오면 어린아이가 놀아달라고 보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참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 두겠는가? 그럴 수 없다면, 당신은 인내심을 기르는 수밖에 없다.

초고속사회에서 일수록 인내심을 필요하다.

 

-          할 어반, 인생을 바꿔줄 선택 중에서

 

 

뭐든지 빨리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서 견디지 못한다.

대답도 즉시 해야 하고

음식도 주문과 동시에 나와야 하고.

 

우리가 빨리 빨리 외치면서 사는 동안

잊어버린 것은 없는지?

놓쳐버린 것은 없는지?

아마!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많은 것들이 우리 곁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있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네 마음은 더욱 황량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