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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세 가지 선택

by 一切維心造 2006. 12. 24.

한 여자 아이가 아버지한테 한 가지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며 늘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러자 유명한 요리사였던 아버지는 딸을 데리고 부엌으로 갔다.

우선 세 개의 냄비에 물을 붓고 불에 얹었다.

물이 끓자 그는 첫 번째 냄비에는 홍당무를 넣고, 그 다음 냄비에는 계란을, 마지막 냄비에는 가루 커피를 부었다.

그렇게 대략 20분을 끓인 후 불을 껐다.

그런 다음 홍당무는 저어서 그릇에 담고 계란도 저어서 다른 그릇에 담았다.

그리고 커피는 컵에 따랐다.

 

이 세 가지는 모두 똑같이 물에 끓였지만 반응은 모두 달랐다.

당근은 딱딱한 것에서 부드러운 것으로 변했다. 냄비에 넣기 전에는 약한 부분은 전혀 없고 단단하기만 했는데, 끊는 물에 집어넣은 후에는 부드럽고 약하게 변했다.

 

계란은 부드러운 것에서 단단한 것으로 변했다. 본래 얇은 껍질로 액체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물에 한 번 삶으니 안이 단단하게 변한 것이다.

 

커피는 수질이 변한경우이다. 가루 커피를 뜨거운 물에 넣자 물의 외형과 내용이 모두 변한 것이다.

 

요리사는 딸에게 말했다.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원망하지 말고, 괴로워할 필요도 없단다.

이 세가지만 생각하면 돼.

어려움과 역경 앞에서 너는 당근이 될 수도 있고,

계란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커피가 될 수도 있어.

너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있단다.

너는 굴복할 수도 있고, 더욱 강하게 너를 변화시킬 수도 있어.

심지어 환경을 바꿀 수도 있단다!

 

     - 청샤오거,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