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활시위를 당겨라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두려움과 연결되어 있어.
우리는 모두
꼭두각시이자
꼭두각시를 부리는 사람들,
기대의 희생자들.
명주실이
팔과 다리를
정신없이 흔들어대면
각자 두려움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지.
그 바위 아래
그 나무 뒤에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어느 곳,
그 모든 곳에
숨고 흉내내는
어린아이처럼
몸을 웅크린 채.
자신의 활시위를 당겨라.
내면으로,
생명의 박동 속으로 나아가라.
자신의 활시위를 끊어라.
미지의 것에 손을 내밀어라.
어둠 속을 걸어라.
대기를 품으며
그대의 양팔을 벌려라.
그리고,
양팔을
치솟아 오르는
날개로 만들어라.
- 웨인 다이어의
‘자유롭게’에 실려있는 게일 스퍼니어 롤링스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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