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어있는 우편함을 보며
마음 한 구석이 시려옴을 느낀다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언제 인가부터
습관적으로 우편함을 바라본다
당연히 비어있는 우편함
알면서도 쓸쓸해진다.
나는 보낸 적이 없으면서
누구인지
누군 가에게로부터
소식을 받고 싶다
그 기대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나의 가슴에 있다
출근하면 너무도 익숙하게 컴퓨터를 켜고
e-mail을 검색하고
感情은 전혀 담겨 있지 않은 여러 가지 소식들을 읽어본다.
손으로 쓴 감정교감의 빈자리를
e-mail이 자리잡고 있다.
그걸 알고 있지만
오늘도
난
비어있는 우편함을
습관적으로 바라본다.
나의
텅 빈 마음과
조금씩 乾燥해져 가는 感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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