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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텅 비어있는 우편함을 보며....

by 一切維心造 2006. 8. 12.

텅 비어있는 우편함을 보며

마음 한 구석이 시려옴을 느낀다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언제 인가부터

습관적으로 우편함을 바라본다

 

당연히 비어있는 우편함

 

알면서도 쓸쓸해진다.

 

나는 보낸 적이 없으면서

누구인지

누군 가에게로부터

소식을 받고 싶다

그 기대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나의 가슴에 있다

 

출근하면 너무도 익숙하게 컴퓨터를 켜고

e-mail을 검색하고

感情은 전혀 담겨 있지 않은 여러 가지 소식들을 읽어본다.

 

손으로 쓴 감정교감의 빈자리를

e-mail이 자리잡고 있다.

그걸 알고 있지만

오늘도

비어있는 우편함을

습관적으로 바라본다.

나의

텅 빈 마음과

조금씩 乾燥해져 가는 感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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