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보내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우리가 기울이는 관심,

우리가 보여주는 사랑,

그들을 우리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대신

우리가 아이의 세계로 들어가는 정도입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엄마 아빠의 정교(情交)가 필요합니다.

엄마 아빠는 아이들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걸음을 늦추어야 합니다.

쇼핑센터에 갈 때면 어린아이들이 이 점포, 저 점포로 끌려다니며 악을 써대는데, 부모들은 갈수록 더 참을성을 잃고 흥분하는 광경을 종종 봅니다.

부모들은 자기들에게는 분명하고 정당한 이유가 있어서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러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며, 우는 것이 그 아이들이 아는 유일한 언어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해할 시간을 확보하고 못하고는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삶을 보람 있는 활동으로 채우려 애쓰는 것과 똑같이, 선물로 채우려 애씁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장난감보다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사실, 우리의 시간이야말로 그들이 가장 원하는 것입니다.

 

-          에크낫 이스워런 著,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중에서 –

 

 

쇼파에 앉아 TV를 보거나 신문을 볼 때

아이들은 다가와서 뭔가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TV와 신문을 보느라 정작 아이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건성으로 ‘응’ ‘응’합니다.

그러다 ‘무슨 이야기 였지’라고 관심을 가지려 하면

이미 아이는

‘괜찮아요’ 하며 자기 방으로 가버린다.

 

‘얘기 좀 하자’

별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때가 대화의 시간임에도

우리는 놓쳐버리고 별도의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이미 아이의 마음이 식어버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