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에서

박수를 치기에는 두 손이 필요하지 않다

by 一切維心造 2006. 5. 4.

박수를 치기에는 두 손이 필요하지 않다.

 

미국의 유명한 연예인 중의 하나였던 지미 듀란테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있다.

 

어느 날, 그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참전용사들을 위한 쇼에 출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지미 듀란테는 쇼 기획자에게 자신의 스케줄이 너무 바쁘기 때문에 단 몇 분밖에 출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간단한 원맨쇼를 한 뒤에 곧바로 내려와도 된다면 기꺼이 출현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쇼 기획자는 그렇게라도 지미 듀란테를 무대에 세운다면 대성공이였다. 그런데 막상 그날이 되어 지미듀란테가 무대 위로 올라가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그는 짤막한 원맨쇼를 끝내고는 무대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박수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지미 듀란테는 계속해서 쇼를 진행해 나갔다.

이 광경을 무대 뒤에서 바라보던 쇼 기획자는 매우 흡족한 미소를 지었지만 한 편으로 지미 듀란테의 마음이 변한 이유가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다.

 

그렇게 15분, 20분, 30분이 흘러갔다.

마침내 지미 듀란테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무대 뒤에서 쇼 기획자가 그를 붙잡고 물었다.

 

  난 당신이 몇 분간만 무대에 설 줄 알았는데 어찌된 일입니까?

지미 듀란테가 대답했다.

  나도 그걸 계획이었지만, 내가 계속 쇼를 진행한 데는 이유가 있소.

저기 무대 맨 앞줄에 앉은 사람들을 보시오.

 쇼 기획자는 무대 틈새로 그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무대 맨 앞에 두명의 참전 용사가 앉아 있었는데, 둘 다 전쟁에서 팔 한 쪽씩을 잃은 사람들이었다.

 

한 사람은 오른쪽 팔을 잃었고, 또 한 사람은 왼쪽 팔을 잃었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남은 한쪽 팔을 서로 부딪쳐 열심히 박수를 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두 팔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박수를 칠 때

반드시 두 팔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수는 두 팔 보다는 한 마음이 되어야 칠 수 있습니다.

두 팔을 가지고 있어도 한 마음이 되지 못하면

박수는 나올 수 없습니다.

 

'일상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닫힌 문을 여는 것은  (0) 2006.05.06
눈 앞의 일로 아등바등 따질 것이 없다  (0) 2006.05.05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0) 2006.05.02
의심에 대해  (0) 2006.05.01
당신이 틀릴 수도 있다  (0) 200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