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략
나는 탈을 써야만 거리를 나서고, 상점에서 쇼핑하고,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잔칫집에서 신사 숙녀와 교제하는 데 예의 있게 움직이고 말함으로써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나는 어떤 경우, 어떤 사람과 만남에 있어 탈쓰는 일을 잊지 않는다. 모든 환경에 적응하고 모든 사람들과 어울림으로써, 나더러 히스테릭하다는 평은 물론 정신병원에 수용당하는 일이 없다.
그러나 내가 평안히 내 거처로 돌아와 문을 잠그고 세상과 단절되어 아무도 나를 볼 수없고 들을 수 없을 때, 나는 탈을 벗어 힘껏 내동이친다. 그때 비로소 나의 영혼은 반짝인다.
- 탈, 지셴
늘 탈(사회적인)을 쓰고 살기 때문에
내가 '(사회적인)탈'을 쓰고 있는지
'탈'을 쓴 내 모습이
'나'인지...
무엇이
내 진짜 모습인지도
모른다.
이미
'탈을 쓴 나'와 '본래의 내'가
한 몸이 되었기때문...
진정한 내 모습이
무엇인지
모ㆍ른ㆍ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그런 공간
누구에게도 보여줄 필요없을 때
그런 순간에
비로소
'나'로 돌아오지만
그 경계 역시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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