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
어떤 것을 이룬 사람에게
어떻게 그 일을 했습니까?
라고 물어보면
대개는
'밤 잠 자지않고'
'남과 다른 방법으로'
'죽을둥 살둥 치열하게 했다'
이런 식의 표현으로
자신의 뛰어남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이는
그냥 무심하게
'어떻게 하다보니 그리 되었다'
'운이 좋았다'
'그냥 했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냥했다"
너무 쉬운 말이나
그 안에 담겨진
'하기 싫은 마음'
'다른 이의 시선'
'쉽게 나타나지 않은 결과'
남 몰래 흘린 땀과 눈물 모두를 담은 '말'입니다.
세상에 절로 되는것이 없기에
시인 장석주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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