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것...

 

살아가는  것.

자질구레한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온갖 문제와 고민거리를 우리들 가슴에 고스란히 껴안은 채 살아가는 것.

힘겹고, 벅차고, 혼란스럽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부단히 인내하고 성실하게 삶을 계속해 가며

가장 좋은 삶을 찾아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들 삶의 실상이다.

소소한 짜증거리 들,

이를테면 지저분한 욕실, 늘어만 가는 흰 머리카락, 배수구가 막혀버린 싱크대,

어이없는 실수, 가족간의 사소한 말다툼, 아이들의 나쁜 성적표,

남편의 이기적인 행동과 모욕적인 언행,  간이 너무 짜게 된 음식,

너무 비싸게 구입한 물건….,

따위에 혀를 차고 속을 끓이면서도

여전히 성실한 자세로 하루하루 최선의 것을 찾으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 삶이다.

 

-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초대 중에서 –

 

 

언젠가 어떤 스님이 직장 종교활동시간에 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저희 같은 중이야 속세에서 벗어나 오로지 한 길을 精進하지만

여러분들은 매일 매일 아귀와 같은 세상에서 끝없이 경쟁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생활하면서

일주일에 하루 이렇게 마음의 때를 벗어내기 위해 이 자리에 오셨으니 이 얼마나 훌륭한 생활이신가요?”

스님의 말씀은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하신 것이지만

생각해보면 참으로 지혜가 있으신 분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결코 하찮키만 한 일들에 얽매어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일들 속에서 웃고, 울며 하루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