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들이 느끼는 갈등의 원인
많은 부부들이 어느 한 쪽, 혹은 쌍방이 나쁜 감정을 쌓아둔 끝에 갈라선다.
그들은 기분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둘 사이를 냉각시키는 장부에 조그만 딱지를 하나씩 덧붙여 나간다.
고집스럽게 침묵하면서 말이다.
장부가 완전히 다 채워질 때까지 딱지를 붙여 나간다.
그리고는 생각한다.
‘한 번만 더 그런 일이 생긴다면…………’
상대는 비밀리에 딱지를 붙여 온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므로
당연히 다시 한 번 같은 일이 발생한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고, 장부도 다 채워졌다.
그들은 장부를 교환한다.
커다란 비명 소리가 담을 넘는다.
“당신은 언제나 그랬어………..”
“당신은 한 번도……… 하지 않았어.”
“그게 당신 전매 특허지!”
파트너는 상당히 놀란다.
“한 번 잘못한 걸 가지고 저렇게 반응하다니 정상이 아냐!”
상대방이 오랫동안 장부를 만들어 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니까
변화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지 않았다.
그랬더라면 즉시 훌륭한 와인을 선물할 수도 있었을 텐데.
자신이 상대의 태도를 어떻게 느끼며,
그 때문에 얼마나 괴로운지 말해 주었더라면.
능동적 성실의 태도를 취했더라면.
-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결정은 네 손에 달려 있다 중에서 -
모든 사안에 대해 사사건건 대립하라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안에 대해 서운했던 점, 잘 못 했던 점을 이야기 하라는 것이 아니다.
정말 서운했던 것에 대해서,
상처받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라는 것이다.
왜! 대화하지 않고 침묵하는가?
침묵은 ‘금’이 아니다.
‘불신’을 낳고 ‘체념’을 낳고 결국에는 ‘냉소’만 남긴다.
왜! 부부가 되었는가?
혼자서 살았다면 이런 갈등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왜! 부부가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거기에 ‘답’도 있을 것이다.
대개는 서로에게 ‘경청’하지 않고
자신만의 언어로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일 것이다.
일상에서 무언가 ‘신호’가 나타나지만
주의 깊게 바라보지 않거나
무시해버리는 순간, 순간이 결국 ‘벽’을 쌓게 되고
‘평화’를 가장한 행복이 자리잡게 될 것이다.
가슴속에 서늘한 마음을 간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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