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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

by 一切維心造 2017. 5. 3.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


 

어떤 일이든 자신이 직접 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절대 누구에게도 일을 맡기지 못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하려고 합니다.

때론 그것이 자신을 성장시키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리 좋은 습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모든 것을 일일이 챙기려는 어머니가 있다고 합시다.

내일 할 일을 정리해주고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지 골라줍니다.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도 정해줍니다.

얼핏 자상한 어머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이가 아닌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 듭니다.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하 직원이나 동료를 항상 도와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챙겨주거나 굳이 필요하지 않은 조언을 해줍니다

이 역시 얼핏 보기에는 친절한 듯해도 결국 자신의 스타일이나 사고방식을 밀어붙이고 있는 게 아닐까요.


육아에 있어서나 일에 있어서나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하려는 것은 

결국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 됩니다


모든 것을 떠안기란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정합니다

그 이상은 상대가 원하면 해줍니다. 원하지 않으면 그냥 둡니다

육아라면 아이가 도움을 청하면 도와주고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지켜보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마음도 가벼워질뿐더러 아이의 마음도 자유로워집니다

모든 인간은 자아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이나 사고방식을 누군가에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일상을 심플하게                  마스노 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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