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것
눈 내리는 밤 숲가에 멈춰 서서 로버트 프로스트
이게 누구의 숲인지 나는 알 것도 같다
하기야 그의 집은 마을에 있지만
눈 덮인 그의 숲을 보느라고
내가 여기 멈춰 서 있는 걸 그는 모를 것이다.
(…)
숲은 어둡고 깊고 아름답다,
그러나 나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으며,
잠자기 전에 몇십 리를 더 가야 한다
잠자기 전에 몇십 리를 더 가야 한다
살면서 우리는 습관처럼 자신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은 지키려고 노력하면서도 정작 자신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보다 더 어려울까요.
자신에게 한 약속은 오직 자기 자신만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비난하거나 책임을 추궁하지도 않아요.
타인의 신뢰를 잃을까 두려워할 필요도 없어요.
이 시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무언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이 찾아올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이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떠올리는 거라고 알려줍니다.
비록 고되고 힘들지라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각오로 살아가야겠어요.
시를 좋아하세요…….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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