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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가면은 항상 숨이 막히게 만든다...

by 一切維心造 2016. 12. 10.





 

가면은 항상 숨이 막히게 만든다.

 

 

얼굴에 씌어 있는 가면이 어떤 것인지 항상 확인을 해서

가면의 특성에 맞게 행동을 하고 말을 해야 한다.

과장의 가면이면 과장의 행동과 말을,

부장의 가면이면 부장의 행동과 말을 해야 한다.

때때로 가면도 바뀐다.

웃는 가면을 썼다가 분노하는 가면을 써야 하고, 인자한 가면도, 불쌍한 가면도 있어야 한다.

수시로 가면으로 가려야 하는 얼굴은 정작 맨 얼굴을 드러내지 못한다.

어쩌다 잠깐씩 드러나는 맨 얼굴은 스스로도 낯설다.

생활을 지배하는 가면은 진실까지도 낯설게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가면을 뒤집어쓰고 살아가는 날이 길어진다는 것은 

내 얼굴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짧아진다는 것과 같다.

 

 

마흔 살의 책읽기   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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