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가 났다.
눈길에서 잠시 방심하다가 그만…
문제는 상대방이 말을 하지 못하는 분이었다.
그분은 손짓으로
나는 말로
참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보험처리를 위해 보험회사에 전화하자
참 친절(?)한 직원으로부터
사고내용, 경황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나면
또다시 다른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다시 설명해야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나에게
계속 앵무새 같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그 시간에 사고현장에 올 생각은 하지 않고
‘가능한 합의를 하였으면 한다’고
합의하는 것이 보험료가 할증 안되고
렌트비 등 다양한 혜택이 있음을 은연중에 이야기 한다.
내가 왜 이런 보험사에게 10년이란 세월을 가입했던가!
참 한심하다.
당장 바꿀 예정이다.
그 동안 어쩔 수 없이 친인척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입했지만
이제는 미련 없다.
무려 1시간 정도를 밖에서 떨고 있었지만
그 놈의 보험사 직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는 좀 더 냉정해 질 필요가 있다.
가입전에는 모든 것을 해줄 것 같지만
결국 모든 것은 내가 알아서 해야 한다.
그들은 그저 아무 사고 없이 보험료만 잘 내는 고객이 ‘고객’이다.
사고가 나면
별 소용없는
그래서 화가나는 그런 보험사가 여전히 고객만족 우수기업이라는 것이
그야말로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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