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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by 一切維心造 2008. 5. 5.

어린이 날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없습니다.

3과 고2

오늘 집사람과 전북 부안에 있는 곰소에 다녀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외출할 때는 뒷자석에 아이들이 서로 자신의 자리를 넓게 차지하려고 다투었습니다.

겨우 진정시키고 출발하면 의례껏 아들과 딸은 저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아빠 안전운전 하세요’…

지금은 아내와 저

두 사람이 외출합니다.

아이들은 오고 싶어도 올 수 없을 뿐 아니라

어느 때 인가부터 동행하지 않습니다.

한때는 두 사람만의 공간이 그렇게 필요했습니다만

이제는 원하지 않아도 두 사람밖에는 없습니다.

이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오는 길에

광주에 유일한 위락시설인 패밀리랜드를 지나치다 보니

정말 차들이 많더군요.

오늘 하루 저 많은 차에서 아이들이 내려서

원하는 것을 마음 껏 누릴 것이고

그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위해 하루를 아낌없이 봉사하는 부모님들께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성장하면

더 이상 아이들은 요구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요구할 때

최선을 다해 놀아주십시오.

이제는 저희가 놀아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바빠 놀 수가 없답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