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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양심의 가책을 어느 정도 줄이는 것

by 一切維心造 2007. 10. 21.

살아간다는 자체 또한 사람들을 적당히 곤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적당하게 대지를 오염시키고,

숲을 황폐화시키고,

물과 공기를 더럽히고,

적당하게 타인이 누리는 편리함이나 행복의 몫을 완력으로 빼앗는다.

그러한 양심의 가책을 어느 정도 줄이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인간은 조금이나마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나는 평생 적당하게 나쁜 일을 해왔기에,

적당하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 외에는 달리 살아갈 뾰족한 방법이 없으므로.

 

-        소노 아야코,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중에서

 

 

적당한 정도의 나쁜 일

가령

곤혹스러울 때 적당히 거짓말로 그 상황을 벗어나는 일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을 때 살짝 버리는 일

시간에 쫓겼을 때 살짝 새치기 하는 일

상대방이 없을 때 그 사람에 대해 험담하는 일 등등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의 거짓말과

다른 사람이 쓰레기를 버리는 일과

다른 사람이 새치기하는 것

다른 사람이 험담할 때

얼굴 찌푸리고

그 사람을 못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마치 나 자신만이 세상에서 가장 양심 바르고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자기합리화와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