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니
모든 생활이 제 자리를 잃고 있다.
아이들도
나도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그저 겉돌고 있다.
아내에게 일상의 모든 중심은
'나'와 '아이들'이었다.
나는 언제나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아내를 위한다는 행동이나 말도
사실은 나를 먼저 생각한 것이었다.
그래도 아내는
단 한번도 서운해하거나
내색하지 않았다.
지금도
아내는 자신이 건강하지 못함을
오히려 미안해한다.
그래서
나는 더욱 아내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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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슴은
아무일 없을 때
즐거운 일만 있을 때
생각하기 보다는
힘들고
괴로울 때
가장 가까이서 서로를 느낍시다
서로에게
언덕이 되고자 합니다
나의 가슴은
그대를
쉬게 할 만큼은
충분히 넓고
깊습니다
날이 갈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더욱 깊게 되새겨지는
당신의 사랑
늘 부족합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세상에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될 수 있기에
채워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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