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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아내의 입원

by 一切維心造 2007. 9. 16.

아내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니

모든 생활이 제 자리를 잃고 있다.

아이들도

나도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그저 겉돌고 있다.

 

아내에게 일상의 모든 중심은

'나'와 '아이들'이었다.

나는 언제나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아내를 위한다는 행동이나 말도

사실은 나를 먼저 생각한 것이었다.

그래도 아내는

단 한번도 서운해하거나

내색하지 않았다.

 

지금도

아내는 자신이 건강하지 못함을

오히려 미안해한다.

 

그래서

나는 더욱 아내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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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슴은

 

아무일 없을 때

즐거운 일만 있을 때

생각하기 보다는

힘들고

괴로울 때

가장 가까이서 서로를 느낍시다

 

서로에게

언덕이 되고자 합니다

 

나의 가슴은

그대를

쉬게 할 만큼은

충분히 넓고

깊습니다

 

날이 갈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더욱 깊게 되새겨지는

당신의 사랑

 

늘 부족합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세상에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될 수 있기에

채워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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