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대에 ‘바쁘다’는 것은 마치 우리 자신이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게 사실입니다.
‘자, 봐라. 나 이렇게 바쁜 몸이야!’라고 우쭐대는 거죠.
불행하게도 이런 느낌은 순간적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 자신을 ‘나’라는 한 사람으로 정확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합니다.
진정한 ‘나’를 무시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본다거나 진지한 의미를 찾을 수 없게 훼방을 놓습니다.
우리는 너무 급히 뛰어가고 있어서 멈출 수도 없고,
옆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고작 쓸데없는 미팅에 참석하느라,
쏟아지는 모든 요구사항에 대해 ‘네’라고 대답하느라,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느라 너무너무 바쁜 것입니다.
- 마이크 모리슨 명함의 뒷면 중에서 –
너무 바쁜 우리
다 잊고 떠나고 싶다고 마음 먹지만
일상의 끈질긴 끈은
나를 놓아주질 않네.
아니
내 스스로 그런 일상의 끈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고 봐야
정확한 표현이겠지.
왜냐하면
나는 이 조직 내에서 중요한 ‘존재’이고
그것이 내가 힘을 얻는 ‘원천’이니까.
내가 없으면
이 조직은 돌아가지 않을 테니까….
이런 妄想을 현실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는
늘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바쁘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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