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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by 一切維心造 2007. 2. 7.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뿐이다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떨어져 몸으로 돌아왔을 나는 보았다
궤도를 일탈함으로써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 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 , 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있는,
포기한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

김중식 ‘이탈한 자가 문득’

 

 

 

이탈을 늘 꿈꾸지만

세상의 달콤함을 잊을 수 없네

이탈을 꿈꾸지만

일상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네

늘 바라는 일탈이지만

막상 일상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려 하면

갈 데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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