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 사람들은 이웃으로 살면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억지웃음을 짓고 서로 추어올리는 말을 한다.
손을 잡고는 속을 드러내 보이겠다고 말하고,
하늘과 해를 마주하고 울면서 맹세하기를 죽어도 배신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마치 믿어도 될 듯싶다.
그러다가 일단 사소한 이해관계가 있기만 하면 단번에 모르는 척하고,
상대가 우물에 빠져도 구해줄 생각을 하지 않고 심지어 우물 속에 돌을 던진다.
- 허명규, 인경 중에서 –
왜 이렇게 되었을까?
2,00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세태가 다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이 사는 세상은 늘 이래야만 하는가?
서로 믿지 못하고,
겉과 속이 다르고
앞에서는 칭찬하거나 동의하면서
뒤돌아서면 비난하거나 미워하는 것은 왜일까?
친구와
우정, 진심이라는 것은
사소한 이해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알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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