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

아빠는 엄마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by 一切維心造 2006. 11. 3.

아빠는 엄마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의 표현대로

아내가 잠시 집을 비우는 것이 많이 부담된다.

단순히 의식주 해결문제가 아니라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다.

물론

아내는 아픈 처제를 도와주기 위해 잠시 가는 것이지만

그것마저도

이성적인

감성적인 나의 기분이 혼란스러워진다.

 

늘 곁에 있어서

아내의 소중함을 모른 것은 아니었지만

아내란 존재의 무게감이 이렇게 큰지는 정말 몰랐다.

 

결국 남자란

이곳 저곳을 헤매고

찾아다니는 불나비같지만

결국에 돌아올 곳은 아내가 있는 집이지 않을까?

 

아내가 집이라는 공간에서

소리도 없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아이들과 내가

현재 위치에서 나름대로 서 있는 것이 아닐까?

 

마음으로는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지만

튀어나오는 말은 傷處를 주고

말 속에 匕首가 담겨있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왜 이렇게 조절이 되질 않는 걸까?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험담한다.  (0) 2006.12.08
배우자는 하나의 꽃이다.  (0) 2006.11.20
혼인 서약서  (0) 2006.10.08
孝道란?  (0) 2006.10.06
세상의 부부에 대한 詩  (0) 2006.09.09